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공동 개최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 이틀째인 11일 한국 중소벤처기업부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의 미래를 본다’는 주제로 ‘2019 한-핀 스타트업 서밋’을 핀란드와 공동 개최했다.

헬싱키의 콩그레스 빠시또르니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코리아스타트업포럼·대한상의와 핀란드의 알토ES·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➀ 한-핀란드 대학생 해커톤(아이디어 경진대회), ② 혁신성장포럼, ③ 스타트업 쇼케이스, ④ 한-핀란드 정부·민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⑤ 스타트업 공동 IR 및 상담회, ⑥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의 내용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혁신성장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해커톤 격려, 혁신·성장포럼 기조연설,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방문 등의 일정 가졌다. 먼저, ‘한-핀란드 대학생 해커톤’ 행사에서 대학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격려하고, 양국 공동 관심사인 ‘친환경 미래형 도시-Green City’에 대해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미션을 직접 제시한 후 대회 시작을 알리는 시작 선언을 했다.

이와 함께 혁신성장포럼에 참석해서는 ‘한-핀란드 우수 창업생태계 협력방향’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 후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참관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 연설에서 “오늘 이 자리가 양국 스타트업과 경제인들이 ‘혁신’을 향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양국의 협력이 혁신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하면서 스타트업과 경제협력의 세 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첫 번째 협력 방안으로 “도전과 혁신이 충만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어제 양국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혁신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였고, 핀란드에 ‘코리아 스타트업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협력 방안으로 문 대통령은 “양국은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어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MOU’에 합의하여 양국이 함께 강점을 갖고 있는 5G, 인공지능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과 세계 최초로 6G 통신망 연구에 착수한 핀란드는 더없이 좋은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 번째 협력 방안으로 “양국은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과 고령사회 적응을 위한 ‘헬스케어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핀란드는 최근 ‘탤런트 부스트(Talent Boost)’ 정책과 ‘스타트업 비자’와 같은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해외 청년창업에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핀란드에서 배우고, 핀란드와 함께 ‘혁신’과 ‘포용’을 이루고자 한다”며 “한국이 가진 ‘평화와 공동번영’의 꿈에도 핀란드가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및 벤처 캐피탈(Venture Capital), 액셀러레이터(AC, Accelerator) 등과 대기업, 창업지원기관 등 다양한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3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개최됐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서 참석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함께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 대회 참가자들에게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개최된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핀란드 대학생 해커톤

양국의 대학생이 공동팀을 구성하여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대회다. 해커톤은 해커(hacker)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 등이 함께 모여 팀을 구성하고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동안 아이디어 창출→기획→프로그래밍을 통해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다.

◇혁신성장 포럼

한국-핀란드 양국 간 스타트업 분야 상호교류·진출 확대 및 양국 기업 간 글로벌 개방형 혁신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다.

포럼에서 양국 정상은 자국의 우수한 창업 생태계를 홍보하고, 협력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핀란드 대기업 노키아(리스토 실라스마이 의장)의 실패를 성공으로 전환한 개방형 혁신 사례와 한국 스타트업 스페클립스(변성현 대표)의 혁신 성과와 성공 창업 스토리 발표가 있었다.

◇스타트업 쇼케이스

한국 스타트업과 핀란드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시장진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스타트업 혁신제품 전시장이 마련됐다.

‘혁신성장’과 ‘개방혁신’을 주제로 2개 공간으로 구성된 쇼케이스에는 ① ‘혁신 성장관’은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혁신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② ‘개방형 혁신관’은 삼성전자, 현대차, 휴맥스(1세대 벤처) 등 3개사가 사내 벤처 및 분사 창업기업과 함께하는 공동관이 설치됐다.

핀란드 스타트업인 테스팩(Tespack)사는 IoT, 초고속 배터리 충전 및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2위를 차지하였고, 기술개발(R&D)과 아시아 헤드쿼터를 한국에 두기 위해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창업·벤처투자 협력 MOU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한 양국의 민간협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창업‧중소기업 지원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스타트업 교류·협력을 위한 창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① 혁신창업 활성화 민간협력: (한)코리아스타트업포럼-(핀)AaltoES ② 창업기업 교류활성화: (한)창업진흥원, 코트라-(핀)Business Finland ③ 창업벤처 투자활성화: (한)한국벤처투자-(핀)TESI(Finnish Industry Investment Ltd.)

◇스타트업 공동IR 및 상담회

양국의 유망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과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통한 미래 디지털 산업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Korea startup forum)과 버티칼(Vertical)이 공동 진행했으며, ‘헤이-안녕 IR’(Hei-Annyeong Investor Relations)이라는 행사명을 통해 핀란드 기업이 한국 스타트업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버티컬 헬스 액셀러레이터는 스네라, 삼성, 헬싱키 국립 병원 등이 후원하는 유럽 최대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이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마지막으로 양국에서 참석한 스타트업과 생태계 관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 상대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 파트너 연결 등 시장진출 정보를 확보하고 필요한 정부 지원 분야를 살펴보았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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